칼럼

전자제품 해외직구 전에 확인할 것: 전파인증, A/S, 전압

무선 기기 직구 시 적합성평가 면제와 재판매 주의점, 해외 구매 제품의 A/S와 전압 문제를 정리했어요.

해외에서 전자제품을 싸게 사는 건 매력적이지만, 국내에서 쓰려면 미리 확인해야 할 게 몇 가지 있어요. 특히 무선 기능이 있는 제품은 전파 관련 규정과 사후 지원 문제를 알고 사야 나중에 곤란하지 않아요.

전파인증(적합성평가)이란

블루투스, 와이파이처럼 전파를 쓰는 제품은 국내에서 판매하려면 적합성평가를 받아야 해요. 국내 정식 출시 제품은 이 절차를 거쳤지만, 해외 판매용 제품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.

개인이 직접 쓰려고 들여오는 제품은 일정 수량까지 적합성평가가 면제돼요. 문제는 이렇게 들여온 제품을 되파는 경우예요. 인증받지 않은 기기를 판매하면 전파법 문제가 될 수 있어서, 중고로 팔 계획이 있다면 국립전파연구원 안내를 먼저 확인하는 게 안전해요. 같은 모델을 여러 대 사서 나눠 쓰려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기준을 확인하세요.

A/S는 거의 기대하기 어려워요

해외에서 산 제품은 국내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거절하는 경우가 많아요. 제조사마다 정책이 다른데, 글로벌 보증을 해 주는 브랜드도 있지만 국가별 보증만 인정하는 곳도 있어요. 고장이 나면 해외로 다시 보내야 하거나 유상 수리를 받아야 할 수 있어요.

  • 구매 전에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'국제 보증' 여부를 확인하세요.
  • 고장 나기 쉬운 부품(배터리, 힌지, 화면)이 있는 제품일수록 국내 정발 가격과의 차이를 꼼꼼히 따져 보세요.

전원과 규격도 확인하세요

국내 전압은 220V예요.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충전기처럼 110~240V를 모두 지원하는 프리볼트 제품은 플러그 모양만 바꾸면 되지만, 110V 전용 가전은 변압기가 필요해요. 변압기 없이 꽂으면 고장이나 화재 위험이 있어요.

그 밖에도 지역 코드가 있는 콘텐츠 기기, 국내 통신사 주파수를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폰,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 메뉴처럼 쓰면서 불편한 부분이 생길 수 있어요.

직구가 유리한 제품, 불리한 제품

  • 유리: 국내 미출시 제품, 국내 가격이 크게 비싼 액세서리, 고장이 잘 나지 않는 단순한 기기
  • 불리: 고가의 노트북·스마트폰처럼 A/S가 중요한 제품, 110V 전용 가전, 국내 가격과 차이가 크지 않은 제품

관부가세까지 더한 총액이 국내 최저가와 얼마나 차이 나는지 먼저 계산해 보세요. 차이가 크지 않다면 A/S와 교환이 쉬운 국내 구매가 결국 이득일 때가 많아요. 면세 한도와 세금 계산은 해외직구 관부가세와 면세 한도 정리를 참고하세요.